성탄절은 2000년 전에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다. 우리에게 이날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한 사람의 성인이 출생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다. 기독교 교리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초대교회 때부터 한날을 정해서 예수님의 출생일로 지켜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날이 그날이 꼭 맞느냐는 것이 아니라 성탄절을 지키는 그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예수님께 우리는 기도를 한다. 우리의 기도 전통은 울고 불고 기도를 해야 기도를 한 것처럼 느낀다. 가만히 묵상을 하면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 기도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열심이란 것이 무엇인가 요구할 것이 많던지 심각하던지 한이 맺힌 일이든지 그중에 하나다.
그러나 실제로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교리적인 이해는 기도할 때 그렇게 악을 쓸 이유가 없음을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임마누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말의 뜻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전 영역에 임재해 계시는데, 우리의 기도는 마치 멀리 있는 하나님을 향하여 날 좀 더 주의 깊게 봐달라는 아우성처럼 보여진다.
하나님 다른데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늘 아우성을 친다.
본인이 느끼지 못할 뿐인데, 마치 하나님이 멀리 떨어져 계신 것처럼 말한다.
토요일 새벽기도회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예수님은 늘 우리 삶의 모습이 어떻든지 늘 우리와 함께 계실 뿐 아니라 우리 모든 삶의 모습을 담담히 지켜보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요구에 보이는 반응과 상관없이 늘 우리를 담담히 지켜보고 계신다.
가장 큰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몸부림을 치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 아픔을......
그러나 그 아픔이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이런 믿음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태반이고...... 쯥...
(201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