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계속해서 사람을 만났다. 미국에 온 사람 그리고 미국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목요일에는 최재환 형제가 떠난다는 인사를 한다. 금요일 아침에는 학생 한 분이 미국을 떠나 선교사로 나간다고 인사를 한다.
지난 10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아들의 결혼식도 중요한 일정이었지만 그 일로 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말씀의 교회의 식구들을 만난 기쁨도 아주 컸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재환 김정욱 형제, 장필수 정애리 부부와 진우, 김윤미 집사와 김한규씨 주영이까지, 그 외에 오이코스와 관련된 학생들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장필수 집사님이 조그만 식당을 하나 열었는데 개업 예배의 성격이 담긴 예배를 통해 같이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의 박흥식 목사님을 통해서 이메일이 왔는데 장집사님의 가게가 대박이 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눈물이 날 것 같이 감사하다.
주영이가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고맙고 이곳에서 먹고 사느라 고생하던 김윤미 집사의 나름 편한 모습을 보니 그 또한 감사하다. 부산의 재환과 정욱 형제는 늘 나를 아버지 대하듯 살갑게 반겨주고 대접을 한다. 작년에는 같이 프로야구를 보면서 행복하기도 했다. 진우의 커가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서...
그러나 잘들 사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다.
10여 년 동안 학생으로 있던 이은혜 자매가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중동지역으로 가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도 학교를 운영하는 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 또한 고맙기만 하다.
최재환 형제가 헤어지면서 선물을 하나 주었다.
뜯어보니 지갑이다. 그런데 그 지갑 속에 빳빳한 백불짜리 달러가 한 장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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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면서, 남아 있는 내가 돈 걱정 할 것이 그렇게 마음이 쓰였을까?
(후기: 나만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날 걱정한다.)
(2011.11.13)



